잠을 방해하지 않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입니다.

시간대를 바꾸면 경쟁 상대가 함께 바뀝니다. 이 브랜드는 매대의 옆자리가 아니라 밤의 소파를 상대로 잡았습니다.
듀당스의 한 줄Duedance, in one line
잠을 방해하지 않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입니다. How&How 가 카테고리의 낮 시간을 통째로 버리고 밤을 브랜드의 시간대로 삼았습니다. 밤이 은유로 그치지 않고 설계 원칙이 됐습니다.
아이스크림의 60퍼센트가 저녁 6시 이후에 소비된다는 것이 이 브랜드의 출발점입니다. 소파에 앉아 설탕과 유화제를 떠먹고는 왜 잠이 안 오는지 궁금해합니다. 창업자들은 그 모순을 제품으로 풀었습니다. 흔한 성분 대신 카모마일과 테아닌, 마그네슘, 레몬밤을 넣었습니다. 좋은 제품 아이디어와 일관된 브랜드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아이스크림 카테고리는 몇몇 예외를 빼면 낮의 이미지에 기댑니다. 차이가 분명한 제품이 있을 때의 유혹은 관습을 조금만 비트는 것입니다. 친근함을 남기고 색을 눕히고 달 하나를 얹으면 안전합니다. 안전하고 읽히지만 기억되지 않습니다.

How&How 는 반대로 갔습니다. 밤에 속한 브랜드를 은유가 아니라 설계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워드마크가 먼저였습니다. 얼굴을 묻고 싶은 질감의 부드러운 글자에 가려진 달 두 개를 넣었습니다. 해도 콘도 아닌 두 개의 달입니다.
거기서 세계를 넓혔습니다. 무중력과 별이 뜬 하늘 같은, 잠들기 직전에 보게 되는 화면 보호기 같은 움직임입니다. 팔레트는 냉동고를 채운 형광과 원색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사진은 노출을 올리고 플래시를 켠 채로 찍었습니다. 파티가 끝나 갈 무렵의 문법입니다. 문구도 아이가 아니라 어른에게 말합니다.


크레딧: Creative Boom 보도 기준. 성분과 소비 시간대 수치는 브랜드 측 발표에 따른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