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좋은 서체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자기 손글씨는 아무도 살 수 없습니다. 고유성은 대개 사올 수 없는 재료에서 나옵니다.
듀당스의 한 줄Duedance, in one line
바르셀로나의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스튜디오입니다. 10주년을 맞아 창업자 세 사람의 손글씨로 전용서체를 만들었습니다. 세 사람의 손버릇이 그대로 서체가 됐습니다.
니스시트의 과제는 남과 겹치지 않는 고유성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튜디오의 아이덴티티는 대개 시중의 좋은 서체를 골라 씁니다. 그런데 좋은 서체일수록 남도 씁니다. 고른 순간 이미 공유된 자산이 됩니다. 10년을 쌓은 스튜디오가 자기 이름을 다시 쓰려면 다른 재료가 필요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Ufficio 와 함께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잡은 전제는 이 스튜디오의 가장 강한 자산이 생각하고 함께 일하는 방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제를 형태로 옮길 재료가 창업자 세 사람의 손글씨였습니다.

서체 디자이너 Fer Cozzi 가 세 사람의 손글씨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Niceshit Non-Regular 를 만들었습니다. 글자마다 세 벌의 변형을 두어 쓸 때마다 다르게 흘러갑니다. 손글씨는 라이선스를 살 수도 없고 그대로 따라 만들 수도 없습니다. 남이 구할 수 없는 재료를 아이덴티티의 중심에 둔 것입니다.
체계를 지탱하는 기준은 단순함과 유머, 그리고 기능 셋입니다. 같은 언어로 웹사이트까지 묶었습니다.


크레딧: Creative Boom 보도 기준. 서체 이미지는 서체 디자이너 Fer Cozzi 의 공개 케이스에서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