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활자가 당연히 여기던 ‘정사각 틀’을 깬 가변 서체입니다.

모두가 당연히 여기던 제약을 의심하는 데서 좋은 타이포그래피가 시작됩니다. 정사각 몸통이라는 전제를 걷어내자 세로쓰기의 리듬이 새로 열렸습니다.
듀당스의 한 줄Duedance, in one line
어도비 오리지널스의 일본어 가변 서체입니다. 어도비 도쿄의 니시즈카 료코가 요시다 타이세이, 라틴을 맡은 프랑크 그리스하머와 만들었습니다. 일본어 활자가 당연히 여기던 ‘정사각 몸통’ 을 깬 서체입니다.
출발점은 일본어 조판의 오래된 제약이었습니다. 일본어 활자는 글자마다 같은 크기의 정사각 몸통에 맞춰 짜여 왔습니다. 세로쓰기와 가로쓰기를 함께 지원해야 합니다. 가변 폰트 기술이 조판의 새로운 자유를 열었습니다. 쇼와 시대의 정감을 현대 기술로 담고자 했습니다.

무게 축과 폭 축을 두되, 세로 조판에서 폭 축이 ‘짧게/길게’로 작동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정사각이라는 전제를 걷어내 세로쓰기의 리듬을 새로 열었습니다. 응축·정방·확장 3가지 폭과 5가지 굵기로 15종을 구성하고 가변 폰트를 더했습니다.

‘백천조(百千鳥)’라는 이름대로 새 일러스트 글리프를 넣어 유머를 더했습니다. 라틴은 Chidori로 맞춰 이중 문자 체계를 조율했습니다.

크레딧: Adobe Fonts·TDC 공개 자료 기준. 라틴 Chidori는 Frank Grießhammer.